아시아 주요 증시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9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21% 내린 2407.30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홍콩 항셍지수는 1.82% 하락한 1만7919.19를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1.31% 떨어진 6908.56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1.70% 하락한 1795.23을 기록하고 있다.

앨런 게일리 리지워쓰 캐피탈 수석 전략가는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 국면으로 진입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수출 수요 감소로 이어져 경기의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 2.5%보다 0.5%포인트 낮은 2.0%로 수정 발표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한 달새 배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스페인 재무부가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실시한 3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5.11%로 지난달 만기 입찰에서의 2.29%보다 배 이상 뛰었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6.77%까지 상승했고 벨기에 국채 금리 역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일본 주식시장은 이날 '근로감사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