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 한텍엔지니어링(이하 한텍)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00억원 수주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23일 한텍에 대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며 올해 현재까지 수주액이 62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7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텍은 지난 11일 국내업체로부터 276억원 규모의 유음료 설비를 수주해 올해 누적 수주액이 6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어서, 지난해 수주총액 288억원의 2.4배에 달하는 7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수주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60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3분기까지 작년 매출액의 94%에 해당하는 244억원을 이미 달성했고 추가 수주까지 더해져 올해 사상최대의 매출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여기에 자회사인 강원비앤이도 지난 16일 210억원 규모의 황회수설비를 추가로 수주하는 등 올해에만 882억원을 수주했고 수주잔고도 1139억원으로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런 자회사의 실적이 한텍의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미 한텍 자체만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강원비앤이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어, 실적 개선폭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대비 주가수익율(PER)도 6.4배로 기계업종 평균 주가수익율 9.5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