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미 경기 더블딥 우려 벗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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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기자> 또 다시 관심은 유럽 쪽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감축 합의 불발에도 불구하고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신용평가사들 움직임이 미미했다. 일단 현재의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치사가 이달 말 등급 재평가에서 등급을 낮추는 게 아니라 등급 전망을 낮출 소지는 있어 보인다.
그러나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이미 예고된 악재이기 때문에 예고된 뉴스이기 때문에 별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미국 역시 정치적인 이슈는 계속해서 남아 있다. 지금 마켓워치 헤드라인은 미국의 오는 12월의 실업급여에 대해서 세금 감면해주는 12월 일몰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재정적자 감축합의안과 더불어 미 정치권이 계속해서 난항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도 한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욱더 복잡하고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유로존의 문제 해법을 찾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오늘 유럽 집행위원회는 유로본드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국가가 공동으로 채권을 발행하자 이렇게 되면 신용도가 좋은 독일 프랑스에 빗대어서 채권발행금리가 굉장히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독일은 이에 반대하고 있고 그리고 스페인을 비롯해서 이탈리아 최근에 만기 도래하는 국채를 갚기 위해서 계속해서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채권발행이 목표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발행이 실패하고 있는 데다 발행금리도 터무니없이 높아지고 있어서 유로 17개 국가만이 아니라 동유럽 국가까지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주요 이슈를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살펴보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 은행권의 수익이 3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약 4년여 만에 최대 순이익을 걷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회원국이 유럽국가 채무 위기 등 외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단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악재성 요인이다. 미국의 지난 달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2%로 속보치인 2.5%보다 대폭 낮아졌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 발행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로본드 발행이 해법이 아니라면서 지금 다루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정권이 교체된 스페인이 오늘 새 국채입찰에 나섰지만 목표 물량이 미달했다. 낙찰금리도 급등했다.
일단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단계에 걸쳐 발표가 된다. 지난 달에 속보치가 워낙 좋았다. 3분기에 1년 전에 비해서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서 이렇게 되면 1, 2분기를 저점으로 해서 3분기 4분기에는 3%를 넘는 고성장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수정치는 2%로 낮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재고물량에 대한 집계 오류 때문인데 당초 54억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던 기업재고 물량이 85억 달러 적자감소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재고를 쌓아놓고 있다는 건 사실 경기가 좋을 때는 호재다. 따라서 4분기에는 오히려 3%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경기는 더블딥 우려에서는 확연하게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다만 내년도 성장률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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