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1800 지지선 테스트 예상…기술적 반등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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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내 증시는 23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해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 장중 한때 180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이내 반등한 뒤 보합권을 맴돌다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럽 국채시장 불안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실망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쳤으나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2.0%로 잠정 집계돼 속보치 2.5%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졌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분기 GDP가 당초 예상보다 떨어진 것은 재고가 감소했기 때문인데 재고는 4분기에 재축적할 수 있는 부분” 이라며 “민간소비나 민간투자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1800대의 지지력이 확인됐고, 금주 후반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정돼 있으며 전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 등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는 개인, 연기금 등 국내 자금의 저가매수세로 1800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재차 확인했다” 며 “국내 자금의 저가 매수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으로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박스권 하단에서의 주식 비중을 확대하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단기 매매, 분할 매매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유럽 채권금리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해외 은행들의 주가가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져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유럽 대표 은행들 주가는 기술적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준” 이라며 “은행주에 영향을 주는 환율 움직임을 투자에 참고할 것”을 권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온 점이 전날 저가 매수를 부추겼다” 며 “유럽 이슈 등 아직 지뢰밭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도 개별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회의 통과 뒤 15일 이내에 이명박 대통령이 FTA 비준안에 서명해 비준하면 양국의 FTA 발효를 위한 법적절차는 사실상 일단락된다. 양국은 내년 1월1일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미 FTA는 대체로 자동차 및 부품, 섬유, 전기전자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제약업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도 “FTA 관련 수혜 예상 업종은 자동차·자동차 부품·섬유·기계”라고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 장중 한때 180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이내 반등한 뒤 보합권을 맴돌다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럽 국채시장 불안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실망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쳤으나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2.0%로 잠정 집계돼 속보치 2.5%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졌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분기 GDP가 당초 예상보다 떨어진 것은 재고가 감소했기 때문인데 재고는 4분기에 재축적할 수 있는 부분” 이라며 “민간소비나 민간투자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1800대의 지지력이 확인됐고, 금주 후반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정돼 있으며 전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 등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는 개인, 연기금 등 국내 자금의 저가매수세로 1800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재차 확인했다” 며 “국내 자금의 저가 매수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으로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박스권 하단에서의 주식 비중을 확대하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단기 매매, 분할 매매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유럽 채권금리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해외 은행들의 주가가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져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유럽 대표 은행들 주가는 기술적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준” 이라며 “은행주에 영향을 주는 환율 움직임을 투자에 참고할 것”을 권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온 점이 전날 저가 매수를 부추겼다” 며 “유럽 이슈 등 아직 지뢰밭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도 개별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회의 통과 뒤 15일 이내에 이명박 대통령이 FTA 비준안에 서명해 비준하면 양국의 FTA 발효를 위한 법적절차는 사실상 일단락된다. 양국은 내년 1월1일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미 FTA는 대체로 자동차 및 부품, 섬유, 전기전자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제약업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도 “FTA 관련 수혜 예상 업종은 자동차·자동차 부품·섬유·기계”라고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