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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포도산학연협력단(단장 남기웅 한경대 교수)은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의 지원으로 한국포도 수출 활성화와 강소농(强小農) 육성을 위해 산·학·연 각 분야별 기술전문위원 22명을 포도 농가들에 파견,맞춤형 최신 고급융합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수출 및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업단의 ‘수출다변화 및 생산현장 기술지원’ 사업은 품종별 수출규격에 맞는 생산기술을 농가에 정착시키는 일로 캠벨얼리의 수출규격과 생산을 위해 적방시기, 엽수조절 등에 관한 기술지도, 안성지역의 씨없는 거봉포도 생산을 위해 GA 및 더그리 처리방법과 적정 착과량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 및 컨설팅한 결과 대상농가들의 소득을 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포도부가가치 증진 및 마케팅’ 분야에서 포도주스·포도주·포도잼·포도씨유 등의 기능성 가공품을 개발,국가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적기에 수출해 외화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궁극적으로는 우수한 한국포도를 국제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키우기 위해 화성시포도수출협의회(회장 홍응유)와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2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 지난 10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협의회 소속 14개 농가가 GLOBALG.A.P.(글로벌 지에이피) 국제단체인증(Option-2)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GLOBALG.A.P.는 물리적·화학적·생물적 위해요소의 최소화를 위한 안전성, 지속가능한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환경친화성, 작업자의 복지와 건강을 고려한 사회적 기능의 향상을 위해 종합양분관리(INM), 종합병해충관리(IPM) 그리고 HACCP기준에 준한 236개 항목에 걸쳐 관리함으로써 안전·안심 농산물 생산 및 가공·유통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경기포도산학연협력단에서는 GLOBALG.A.P. 단체인증에 필요한 ‘포도품질관리시스템(QMS, Quality Management System)’을 2년 동안 연구 개발해 농가현장에 적용했다.

‘포도품질관리시스템’은 단체의 구성 및 운영, 회원 관리를 기본으로 GLOBALG.A.P. 인증기준에 따른 실천관리방안(영농기록, 환경보존, 농약 및 비료관리, 토양 및 용수관리, 쓰레기 및 유해물질 관리, 작업자 복지 향상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산 포도가 GLOBALG.A.P. 인증을 취득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며,나아가 국제적인 경쟁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협력단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수출시장의 다양화와 함께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포도농가의 소득증대,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포도산학연협력단 남기웅 단장은 앞으로 기술컨설팅과 함께 포도생산과정을 시스템화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농가밀착형 기술지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