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성원테크 대표(사진)는 국내 최초로 ‘5축복합기 도어연동 볼-오토툴링 체인저(BALL-ATC)’ 신기술을 상용화했다. 이 ATC 기술은 원가를 기존보다 20% 절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강성과 안정성도 향상됐다. ATC뿐만 아니라 기존 캠 베어링 방식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기기 부문에 적용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20년 넘게 공작기계와 자동화설비 부품의 국산화에 힘썼다. 성원테크는 1985년 설립돼 사업 초기 산업기계의 회전운동을 왕복운동 또는 간헐운동으로 바꿔주는 캠과 인덱스(간헐운동 전용 유닛)를 수입해 유통시켰다. 1995년에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ATC 캠을 국산화했다. 정밀도가 높고 고속회전이 가능하며 동작이 유연한 제품이다. 가격은 수입품의 50% 정도에 불과했다. 이후 이 회사의 ATC와 캠, 인덱스 등이 1990년대 중반 공장의 산업용품 대량생산체제 구축 붐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다.

박 대표는 “ATC와 캠,인덱스 부문에서 매년 평균 2~3건씩의 기술 성과물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수입에 의존하는 제품들을 국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