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조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선 안전관리장비 분야에서 최초로 국산 방사선 측정장비를 개발한 원자력 전문가다.

정 회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국의 전신인 원자력연에서 1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방사선 안전 및 방사선 기술의 실용화에 뜻을 두고 국내 최초로 방사선안전관리 업체를 설립했다. 그는 1996년 기업부설 방사선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방사선 작업 종사자들의 안전관리를 위한 필름배지 및 TL배지를 이용한 개인피폭선량 측정, 판독기술의 고안과 상용화, 방사선 차폐기술의 개발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 그는 다년간의 노력 끝에 2001년 11월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모델을 개발했다. 2007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KREARI)으로부터 ‘TL 소자’(열형광선량계) 개발에 관한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이뤄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