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내년 총 8조원에 달하는 공사물량을 발주하게 됩니다. 건설업계에는 단비 같은 소식인데요. 하지만 대형건설사 위주로 발주가 이뤄지면서 중·소 건설사에게는 그림의 떡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하반기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발주하는 공사물량은 총 8조. 올해 1조4천억원 규모의 랜드마크타워 시공사가 선정된 이후 나머지 수조원대의 초대형 공사물량이 연이어 쏟아지는 것입니다. 9천억원 규모의 두 번째 랜드마크타워를 비롯해 6천억원 규모의 세 번째 랜드마크 타워, 그리고 설계자가 확정된 빌딩 중 보상이 진행 중인 7개동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빌딩도 발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특히 설계부분의 75%를 국내 업체에 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서희석 용산역세권개발 부장 "설계부분은 총 3269억중 75%인 2,448억 원을 국내설계업체에 배정하고 있고, 그 중 올해 안에 1900억 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잔여금액은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설계 역시 시공사 선정과 같은 공모절차를 거쳐 진행한다며, 이르면 내년 초까지 설계용역 선정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대강 이후 뚜렷한 수주처를 찾지 못했던 건설업계는 일단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시공 물량이 대부분이 대형 건설사에게만 치우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대부분 대형건설사 위주로 돼있기 때문에 컨소시엄의 일원이면 모를까. 용산국제업무지구 자체가 중견 건설사에겐 관심이 없는 곳이긴 해요.." 세계 최대 도심개발사업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대형 건설사들만의 잔치가 아닌 중·소 건설사들의 참여를 통한 전반적인 건설경기 활성화의 길을 모색해 봐야할 때입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미래예측, 내년 글로벌 증시에서 왜 중요한가?" ㆍ국고 횡령해 빚갚은 정신나간 공직자 ㆍ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 사연 `폭소` ㆍ[포토]얼짱 사진의 비밀! 각도도 중요하지만... ㆍ[포토]몸짱 샤워기"샤워만 하면 근육이 저절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