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 시황] 섹터전략 펀드 5.04% 수익…브라질 펀드 1.33%로 선방
지난주(11월11~17일)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안도감과 불안감이 번갈아 나타나며 급등락이 이어졌다. 처음 이틀간 4% 넘게 올랐다가 다음 이틀간은 3%가량 내렸고, 그 다음날 다시 1% 오르며 갈팡질팡했다.

그래도 코스피지수가 1800 초반에서 1800 중반으로 오른 덕분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1주일 동안 2.79%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0.07% 손실을 냈다.

◆섹터전략 vs 그룹주, 수익률 큰 격차

펀드 유형 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섹터전략 펀드는 5.04% 수익을 냈지만 그룹주 펀드는 1.61%에 불과해 3.43%포인트 차이가 났다. 섹터전략 펀드 다음으로는 코스피200인덱스(3.30%) 중형가치(3.29%) 사회책임형(3.24%) 대형가치(3.17%) 순이다. 수익률이 저조했던 펀드는 그룹주 펀드 외에 기타인덱스(2.43%) 대형성장(2.72%) 배당주(2.91%) 등이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 기간 1년 이상 펀드 286개 중 1개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투자 국민의힘 1’펀드로 -2.94%였다. 삼성그룹주 펀드도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설정액 3692억원인 ‘삼성 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 1 A’는 0.40%, ‘한국투자 삼성그룹 2 C5’와 ‘동양 모아드림삼성그룹 1 A’가 각각 0.57%였다.

그룹주 펀드 중에서도 ‘우리 SK그룹우량주플러스 1 C5’(5.56%)와 ‘한국투자 LG그룹플러스 1 A’(5.14%)는 높은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동부 파워초이스 1 A’(5.79%) ‘하나UBS IT코리아 1 A’(5.74%) ‘미래에셋 3억만들기중소형주 1 C5’(5.33%) ‘KB 퀀트액티브 C’(4.80%)도 성과가 좋았다.

◆브라질펀드 플러스로 전환

4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낸 뒤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브라질 펀드가 지난주에는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익률도 1.33%로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좋았다. 선진국 펀드는 0.38%, 유럽 펀드는 0.24%, 러시아 펀드는 0.21% 수익을 냈다. 인도 펀드는 4.70%의 손실을 냈고 베트남(-1.30%) 중국(-0.33%) 일본(-0.28%) 펀드도 저조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20개 중 수익을 낸 것은 브라질, 러시아 펀드 등 98개였다. ‘KB 브라질 A’(2.29%) ‘유진 AIZ한일굿초이스 1 F’(2.25%) ‘프랭클린템플턴 내츄럴리소스 A’(2.05%) ‘산은 삼바브라질 A’(1.90%)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권엔 인도와 중국 펀드들이 올랐다. ‘미래에셋 인디아인프라섹터 1 A’(-6.88%) ‘IBK 인디아인프라 A’(-5.88%) ‘PCA인도 I- 1 C-F’(-5.12%) 등 인도펀드가 가장 바닥을 차지했고, ‘KB 차이나포커스 C’(-2.99%) ‘하나UBS 차이나포커스’(-2.60%) ‘알리안츠 RCM차이나(H) C/A’(-2.10%) 등 중국펀드들은 그보다 약간 나은 수익률을 보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