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서민에게 맞춤형 대출을 소개해주는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wwww.egloan.co.kr)에 30억원을 출자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3억원 미만씩 갹출해 내년 초 한국이지론에 모두 30억원을 증자하기로 최근 결의했다. 한국이지론은 농협 수협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협 새마을금고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등 제2금융권이 200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회사다. 신용조회와 맞춤 대출 소개,대출 진행 상황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은행 대출을 소개할 때는 0.2% 정도,대부업체 대출을 소개할 때는 3.5%가량을 받는다. 통상 대출 중개수수료보다 1~10%포인트 낮다. 고객은 대출 중개수수료를 아끼고,앉은 자리에서 다양한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쇼핑'할 수 있다.

이현돈 한국이지론 이사는 "증자금액은 전산설비 확충,인력 충원,홍보 · 마케팅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래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장은 "증자는 과도한 대부업체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지론 서비스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