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에 코스피지수가 2%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31포인트(2.04%) 내린 1838.36를 기록 중이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유로존 재정 위기가 부각되며 미국 뉴욕 증시가 1% 이상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2% 이상 급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850선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주요 주체들이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1830대에서 맴돌고 있다.

외국인이 2134억원, 기관이 19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850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810억원이 빠져나와 전체 프로그램은 46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 홀로 462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고 있는 화학, 철강금속, 건설, 서비스업이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유통업, 운수창고, 은행, 기계,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제조업도 2%대 내림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신한지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12%, 현대차는 2.21%, 포스코는 3.32%, LG화학은 5.92%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 15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667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고 39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