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4분기에 주력게임의 성숙기 진입과 스포츠게임의 비수기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돼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3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2% 증가한 1749억원,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컨센서스가 매출액 1812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한 것으로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네오위즈 실적 개선의 포인트는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관련 이슈다. 강 연구원은 "2013년 7월에 계약이 만기가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반적으로 계약 만기전 6~12개월 전에 재계약 논의를 하는 점을 고려할 경우 2012년 하반기부터 재계약 이슈가 본격 발생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규 게임 라인업은 다소 약하단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신규게임인 디젤과 청풍명월의 상용서비스가 2012년 1분기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되나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이슈를 극복하기에는 신규 게임 라인업이 다소 약하다"며 "개발 중인 블레스와 아인의 상용 서비스를 예상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