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쎄미시스코에 대해 주력제품의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효원 연구원은 "쎄미시스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플라즈마 공정진단 및 유리기판 검사장비 전문업체"라며 "주된 매출처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BOE 등 글로벌 IT업체가 대부분인데다 거래업체수도 다변화돼 있어 안정적인 영업기반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세계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은 2008년 90억달러에서 2018년 155억달러로 연평균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글로벌 TV시장 침체와 국내 LCD패널업체들의 신규투자 지연 등으로 장비 부문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쎄미시스코는 주력제품이 기존 반도체 LCD 등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고, BOE 등 중국업체들 중심으로 8세대 LCD 부문에 집중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그는 "AMOLED 종주국인 국내의 경우 고객사인 SMD가 내년에도 올해 5조40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쎄미시스코의 실적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