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공식사과 현장에 김창렬은 왜 안나왔나?

DJ DOC 전 멤버 박정환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하늘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심경을 밝혔다.

이하늘은 “내 실수로 상처받았던 박정환과 그의 친구,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면서 “이번 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창렬의 참석이 예상됐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이 자리에 창렬이가 안 나온 것은 그 친구가 사과할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어제 저녁에 만나서 개인적으로 풀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창렬, 이하늘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박정환이 박치'였다고 언급하며 멤버교체의 이유를 공개했고, 이에 박정환은 명예훼손을 제기, 두 사람은 15일 SBS '김창렬의 올드스쿨'을 통해 공개사과를 했다.

박정환은 "방송을 듣고 더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사과의 진정성은 사라지고 오히려 조롱하듯이 '좋게 해결하면 차 한대 사줄게. 넌 박치였어'라며 진실성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그저 장난치듯이 하는 사과 방송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리고는 고소를 취하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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