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유력…신한ㆍ우리ㆍ현대차도 인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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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어디로
동양그룹이 동양생명을 매각키로 함에 따라 동양생명을 누가 인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와 기업은행 푸르덴셜생명 현대자동차 등을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KB금융이 거론된다. KB금융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생보사 인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그룹에서 국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데다 KB생명이 생보업계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어윤대 회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생보사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자사주 3497만주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1조8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투자 실탄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KB금융이 자산 13조4012억원으로 업계 7위인 동양생명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생보업계 5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러나 "동양생명에서 방카슈랑스 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역시 방카 위주인 KB생명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인수해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인수설을 부인했다.
신한금융도 계열사인 신한생명이 자산 기준으로 생보업계 8위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덩치를 키우기 위해 동양생명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동양생명을 인수하면 자산 규모가 26조원을 넘게 돼 삼성 · 대한 · 교보생명과 함께 명실상부한 '빅4'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해 IBK연금보험을 설립하며 연금보험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행도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생보사와 손보사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최근 매물로 나온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에 대한 인수를 검토했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중단했다.
미국계 푸르덴셜생명도 동양생명 인수 후보 중 하나다. 지난 4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 · 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생보업계에서는 최근 녹십자생명을 인수키로 한 현대차그룹과 우리금융지주 산은금융지주 등도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업계에서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와 기업은행 푸르덴셜생명 현대자동차 등을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KB금융이 거론된다. KB금융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생보사 인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그룹에서 국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데다 KB생명이 생보업계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어윤대 회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생보사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자사주 3497만주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1조8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투자 실탄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KB금융이 자산 13조4012억원으로 업계 7위인 동양생명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생보업계 5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러나 "동양생명에서 방카슈랑스 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역시 방카 위주인 KB생명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인수해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인수설을 부인했다.
신한금융도 계열사인 신한생명이 자산 기준으로 생보업계 8위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덩치를 키우기 위해 동양생명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동양생명을 인수하면 자산 규모가 26조원을 넘게 돼 삼성 · 대한 · 교보생명과 함께 명실상부한 '빅4'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해 IBK연금보험을 설립하며 연금보험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행도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생보사와 손보사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최근 매물로 나온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에 대한 인수를 검토했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중단했다.
미국계 푸르덴셜생명도 동양생명 인수 후보 중 하나다. 지난 4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 · 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생보업계에서는 최근 녹십자생명을 인수키로 한 현대차그룹과 우리금융지주 산은금융지주 등도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