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페이스북과 링크트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가 지난 1년간 미국인 2200만명의 구직을 도운 것으로 집계됐다. 미 캘리포니아 벌링게임 소재 구직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잡바이트의 보고서를 인용,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1440만 명이 SNS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나 SNS가 구직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구직자 6명 가운데 1명이 SNS를 통해 일자리를 구했으며, 이중 83%가 페이스북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이어 링크트인(46%), 트위터(36%) 순이었다. 구직자의 31%는 이들 3개 SNS가 모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구직자의 54%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페이스북과 링크트인, 트위터 등 3개 SNS를 들여다보고, 이중 48%는 구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했다. 이중 26%와 23%는 링크트인과 트위터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직자는 성공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SNS에서 평균 150번 이상 접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성인 2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비트의 최고경영자(CEO) 댄 피니건은 “SNS를 잘 이해하고 있는 구직자는 다른 구직자들에 비해 일자리를 구할 때 유리하며,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팰러알토 소재 SNS모니터서비스 레플러는 구인 담당자의 91%가 구직자를 파악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링크트인, 트위터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