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위메이드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매출은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205억원,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했다"며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의 중국 매출이 전 분기대비 8.3% 성장, 전체 매출의 전 분기대비 성장세를 이끈 점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의 일회성 증감 요인보다 주력 게임의 성장세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일회성 퇴직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익 22억원 발생, 세전이익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며 "그러나 이는 모두 일회성으로 대표작의 성장세 전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속작인 '미르의전설3'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미르3는 공개시범서비스(OBT) 이후 서버를 9대에서 27대까지 증설했다"며 "미르2의 트래픽 60% 수준까지 증가, 지속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콘텐츠의 업데이트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역시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미르3의 매출액은 31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정 연구원은 "지스타 2011에서 선보인 총 5종의 모바일 게임들이 연내 '리듬앤스캔들'과 '카오스&디펜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출시될 예정이다"며 "향후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