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 반등…다우 17.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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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하룻만에 소폭 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18포인트(0.14%) 오른 1만2096.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03포인트(0.48%) 상승한 1257.81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8.98포인트(1.09%) 오른 2686.20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다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 상승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우려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늘어나 시장 예측치인 0.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소비지출 회복 기대감을 갖게 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0.61을 기록,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 8.48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2.1도 웃도는 수치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 컨퍼런스에서 "현재 상황을 순환사이클을 벗어난 장기적인 둔화로 결론내리고 싶지는 않다"며 "전 세계 경기는 예상보다 빨리 급반등해 시장 참여자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이 곧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는 16일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회동해 총리 지명을 공식 수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몬티 총리 내정자가 곧 새 연립정부의 인선을 마치고 재정위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국채금리가 다시 크게 상승한 것은 악재로 작용했다. 연립정부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다시 7%대로 상승했다. 덩달아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업종 별로는 기술주는 상승한 반면 에너지관련주는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이 1% 이상 상승했으며 휴렛패커드(HP)와 인텔도 각각 3.3%, 2.8% 올랐다. 델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기대로 2% 이상 올랐다. 반면 월마트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2.4% 하락했다. 또 홈디포는 실적 호조에도 0.4%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3달러(1.3%) 오른 배럴당 9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18포인트(0.14%) 오른 1만2096.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03포인트(0.48%) 상승한 1257.81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8.98포인트(1.09%) 오른 2686.20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다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 상승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우려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늘어나 시장 예측치인 0.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소비지출 회복 기대감을 갖게 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0.61을 기록,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 8.48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2.1도 웃도는 수치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 컨퍼런스에서 "현재 상황을 순환사이클을 벗어난 장기적인 둔화로 결론내리고 싶지는 않다"며 "전 세계 경기는 예상보다 빨리 급반등해 시장 참여자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이 곧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는 16일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회동해 총리 지명을 공식 수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몬티 총리 내정자가 곧 새 연립정부의 인선을 마치고 재정위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국채금리가 다시 크게 상승한 것은 악재로 작용했다. 연립정부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다시 7%대로 상승했다. 덩달아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업종 별로는 기술주는 상승한 반면 에너지관련주는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이 1% 이상 상승했으며 휴렛패커드(HP)와 인텔도 각각 3.3%, 2.8% 올랐다. 델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기대로 2% 이상 올랐다. 반면 월마트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2.4% 하락했다. 또 홈디포는 실적 호조에도 0.4%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3달러(1.3%) 오른 배럴당 9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