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400명 '외유성'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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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In & Out
국민은행이 직원 400명에게 '외유성' 해외연수를 보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높은 예대마진으로 막대한 이익을 올려 직원들한테만 베풀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진다.
국민은행은 최근 직원 중 영업 실적이 뛰어난 400명을 선발해 우선 100명을 미국 유럽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6박7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보냈다. 나머지 300명도 연말까지 같은 지역에 같은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연수를 중단했다가 올 들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자 연수를 부활하기로 했다. 이 은행은 올 들어 3분기까지 1조916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리 연수 교재를 배부해서 사이버 연수를 받고 계획서를 제출한 뒤 연수를 가도록 하고 있다"며 "연수 과정은 비교적 빡빡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계에선 단기 대규모 해외연수는 사실상 직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외유' 목적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이 목적이라면 적은 인원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어서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2002년부터 3~6개월 과정의 지역 전문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81명이 파견됐다. 신한은행은 해마다 150~160명 우수직원을 석 달간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등 신한은행이 진출한 지점과 현지법인에 파견한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602명이 연수를 다녀왔다.
국민은행은 이번 해외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자세한 일정에 대해선 밝히길 거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국민은행은 최근 직원 중 영업 실적이 뛰어난 400명을 선발해 우선 100명을 미국 유럽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6박7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보냈다. 나머지 300명도 연말까지 같은 지역에 같은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연수를 중단했다가 올 들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자 연수를 부활하기로 했다. 이 은행은 올 들어 3분기까지 1조916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리 연수 교재를 배부해서 사이버 연수를 받고 계획서를 제출한 뒤 연수를 가도록 하고 있다"며 "연수 과정은 비교적 빡빡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계에선 단기 대규모 해외연수는 사실상 직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외유' 목적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이 목적이라면 적은 인원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어서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2002년부터 3~6개월 과정의 지역 전문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81명이 파견됐다. 신한은행은 해마다 150~160명 우수직원을 석 달간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등 신한은행이 진출한 지점과 현지법인에 파견한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602명이 연수를 다녀왔다.
국민은행은 이번 해외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자세한 일정에 대해선 밝히길 거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