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깊어지는 가을,옆구리가 시린 청춘 남녀를 구하기 위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직접 나섰다.두산그룹과 중앙대,중앙대 병원,대한체육회 미혼 남녀들의 단체 미팅을 주선하고 나선 것.두산 남직원 30명과 중앙대·중앙대 병원 여직원 20명,대한체육회 여직원 10명 등 총 60명은 오는 19일 중앙대 유니버시티클럽에서 단체 미팅을 갖는다.

박 이사장은 지난 4일 두산과 중앙대 병원,대한체육회 사내 홈페이지 게시판에 ‘선남선녀를 위한 좋은 만남’이라는 글을 직접 올렸다.박 이사장은 두산중공업과 대한체육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최근 우리 젊은이들이 좋은 짝을 찾기가 더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두산과 중앙대,중앙대병원 그리고 대한체육회의 결혼적령기 선남선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전하고 편안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단체미팅을 직접 제안했다.

두산측 참가자인 미혼 남성의 나이는 26세부터 39세,직급도 사원에서 차장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상대측 여성들도 일반직원부터 간호사,인턴·레지던트까지 포함돼 다양한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박 이사장의 글이 병원 사내게시판에서 올해 조회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두산 홈페이지에서도 게시하자마자 조회수 1만 건을 단숨에 돌파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단체 미팅 신청자도 너무 많아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발했다는 후문이다.단체미팅은 결혼전문 이벤트회사인 듀오가 주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