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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시] 나를 키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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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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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

    [이 아침의 시] 나를 키우는 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이 아침의 시] 나를 키우는 말
    맑고 고운 시어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온 시인 이해인 수녀.암 투병 중에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 분은 법정 스님이 편지 끝머리에 써준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십시오'라는 말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내가 새롭고 밝아져야 다른 이에게도 새롭고 밝은 빛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라는 성철 스님의 말씀도 늘 기억한다고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강조한 '바보의 영성'과도 상통하는 가르침이지요. '행복하다'는 말에 '맑은 샘'이 흐르고,'고맙다'는 말에 심성이 순해지고,'아름답다'는 말에 마음이 환해지는 삶의 순리.그렇게 말하면서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다시 깨닫는다는 시인의 얼굴빛이 오늘따라 더욱 맑고 성스럽습니다.

    고두현 문화부장 · 시인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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