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1일 새 대표이사에 윤경은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솔로몬투자증권은 다음달 23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시에 김윤모 솔로몬투자증권 사장은 2년 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회사 측은 "윤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를 국제·법인선물옵션 브로커리지와 주가연계증권(ELS) 부문 업계 1위로 이끈 주역이며 트레이딩 전문가로도 정평이 나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09년 5000억원대였던 ELS 발행 실적을 2여년만에 3조1000억원대로 늘린 것은 증권가의 대표적 성공 신화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탁월한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리더십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향후 솔로몬투자증권이 법인선물옵션을 포함한 해외 브로커리지 분야에서 새 수익원을 창출하고, 그간 강점분야인 채권과 파생 등 트레이딩부문에서도 한층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내정자는 1962년 부산 출신으로 경성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87년 제랄드 한국지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이후 파리바은행 서울지점을 거쳐 1993년부터 8년간 LG선물에몸담았다. 2001년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선물옵션부장으로 옮긴 후 국제영업본부장과 선물영업본부장을 겸직하는 등 2009년 3월부터 최근까지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그룹 부사장을 맡았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 4298억원과 영업이익 298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년비 각각 두 배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