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이경규와 '꼬꼬면 장학재단' 세운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 개발자 이경규와 손잡고 연말까지 '꼬꼬면 장학재단'을 세운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와 이경규는 꼬꼬면을 판매해 얻은 수익을 정기적으로 적립해 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철호 한국야쿠르트 F&B유통부문장 이사는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된 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여려운 형편이지만 학업에 대한 열의가 있는 학생을 위한 다양한 운영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또 "오랫동안 장학재단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며 "꼬꼬면이 좋은 매개체가 돼 기회가 빨리 찾아온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8월 선보인 꼬꼬면은 물량이 수요에 못 미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꼬꼬면은 지난 10일까지 누적판매량 4500만개를 기록했다.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시간인 회전율의 경우 시중에서 판매 중인 250여개의 라면 브랜드 중 가장 빠르다.

이 회사는 계속되는 꼬꼬면의 물량부족으로 올해 연말까지 봉지면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