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증시 입성 초읽기…에스엠·JYP "나 떨고 있니"

케이 팝(K-POP) 선봉장 YG엔터테인먼트가 기관투자가들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으며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기존 엔터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YG엔터의 상장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상장 초기 변동성과 스위치 물량(종목 갈아타기)에 대해서는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기관 경쟁률 292.9대1, 희망 공모가 상단도 뚫어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YG엔터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기관배정 물량 65만6482주 중 1억9231만주의 신청 수량이 몰려 무려 292.9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은 "YG엔터의 수요 예측에 총 339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국내 메이저 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기관투자자들을 포함해 총 77개의 기관이 5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5만원 이상의 가격에서도 경쟁률이 73.3대 1로 집계됐다.

YG엔터가 기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최종 공모가(3만4000원)는 기존 공모가 상단(2만8800원) 대비 18%를 초과한 금액에 형성됐다.

YG엔터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은 결국 엔터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엔터 빅 3로 꼽히는 '에스엠', 'JYP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