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인수 단독 입찰…하이닉스↑SKT↓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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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및 SK텔레콤의 주가 하락을 점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하이닉스 주식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SK그룹에 대한 검찰수사에 인수작업 불발의 우려가 생겼었지만, SK텔레콤은 결국 하이닉스를 가져오기로 마음먹었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산정한 최저입찰가격은 신주와 구주를 합해 3조3000억원 수준이고, SK텔레콤이 3조4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하이닉스 매각 최저입찰가격을 3조4000억원 이상 제시했을 경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 7.5%는 약 1조원, 신주는 약 2조3500억원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이날 SK텔레콤의 우선협상자 선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후 하이닉스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신주발행 가격을 최종 확정한다. 최종 신주 발행가격은 SK텔레콤이 제시한 가격과 이사회에서 확정된 기준가격 중 높은 가격이 된다.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하이닉스와 SK텔레콤의 주가는 다르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하이닉스에 최대 리스크였던 외부 요소인 오너십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D램가격의 약보합세 유지, 영업실적 부진 등 불안요소는 남아있지만 업화개선과 매각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이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등 이후 상승 모멘텀(동력)은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D램가격 약보합세 기간동안 저가매수에 나서야한다는 조언이다. 반면 SK텔레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강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성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시너지효과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SK텔레콤의 장점인 경기방어적 안정성과 예측가능한 수익성 등이 훼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입규모가 과대할 경우 배당매력도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하이닉스 주식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SK그룹에 대한 검찰수사에 인수작업 불발의 우려가 생겼었지만, SK텔레콤은 결국 하이닉스를 가져오기로 마음먹었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산정한 최저입찰가격은 신주와 구주를 합해 3조3000억원 수준이고, SK텔레콤이 3조4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하이닉스 매각 최저입찰가격을 3조4000억원 이상 제시했을 경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 7.5%는 약 1조원, 신주는 약 2조3500억원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이날 SK텔레콤의 우선협상자 선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후 하이닉스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신주발행 가격을 최종 확정한다. 최종 신주 발행가격은 SK텔레콤이 제시한 가격과 이사회에서 확정된 기준가격 중 높은 가격이 된다.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하이닉스와 SK텔레콤의 주가는 다르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하이닉스에 최대 리스크였던 외부 요소인 오너십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D램가격의 약보합세 유지, 영업실적 부진 등 불안요소는 남아있지만 업화개선과 매각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이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등 이후 상승 모멘텀(동력)은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D램가격 약보합세 기간동안 저가매수에 나서야한다는 조언이다. 반면 SK텔레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강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성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시너지효과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SK텔레콤의 장점인 경기방어적 안정성과 예측가능한 수익성 등이 훼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입규모가 과대할 경우 배당매력도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