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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급락 조연 공매도?…재개 첫날 36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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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차입증권 매도) 제한조치가 풀리자마자 공매도 금액이 확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석달 간 한시적으로 제한된 공매도가 다시 가능해진 10일 하룻 새 3650억원 이상의 공매도(KOSPI200 구성종목 기준)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0일 공매도가 금지되기 전인 8월 1일~9일까지 평균 약 2000~3000억원대 수준을 약간 웃도는 규모이며,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KOSPI200 구성종목의 전체 거래대금은 약 6조8750억원 정도였다.

    공매도는 일반적으로 외국계투자자들의 매매가 70~80% 가량 차지할 정도로 많아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앞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실제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000억원 이상 순매도해 지수의 급락을 주도했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집중 종목의 수익률이 업종 대비 매우 안 좋았다"며 "외국인의 공매도 집중 종목에 대해 주의해야 한 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경우 대차잔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전에 밝혔는데 실제로 전 날 주가가 8.41% 하락해 타이어업종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매도는 2008년 금융위기와 지난 8월초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이 급락할 때 투기세력을 막고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제한돼왔다.

    금융당국은 최근 3개월 만에 공매도 금지 조치를 풀어 공매도를 재허용(금융주 제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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