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오피러스 골프백 5개 적재···알페온·올-뉴 SM7은 3개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기아자동차 오피러스가 고급 대형차 에쿠스를 제치고 골프백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대형 승용차로 꼽혔다.

10일 국내 최대의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승용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골프백 적재 개수를 실험한 결과, 그랜저와 오피러스, 미국 포드자동차 뉴 토러스 등 3차종이 골프백 적재 개수가 가장 많은 5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SK엔카가 국산 및 수입차 인기 세단 30종(대형 세단 18종, 중형 세단 12종)을 선정해 실험한 결과다. 일반 성인남성 기준으로 골프백을 쉽게 실고 내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험을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형 세단 중에선 현대차 에쿠스와 제네시스, 쌍용차 체어맨W, BMW 뉴 7시리즈 등이 트렁크에 골프백 4개가 들어갔다. 중형 세단의 경우 현대차 YF쏘나타와 기아차 K5를 비롯 혼다 어코드, 아우디 뉴 A6, 벤츠 뉴 E클래스 등이 골프백 4개를 적재했다.

반면 한국GM 알페온과 르노삼성 올-뉴 SM7은 골프백 적재 개수가 3개로 트렁크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최현석 SK엔카 영업본부 이사는 "고급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가 최근 대중화되면서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골프백 개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며 "골프 등 다양한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트렁크가 넓은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