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일진디스플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터치스크린 사업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유진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일진디스플은 태블릿PC 등 터치스크린 사업 호조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영업 외에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280억원 조기상환으로 15억7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3분기말 기준 원화약세로 외화차입금에 대한 외환평가손실 42억4000만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BW는 전액상환 완료됐고 외환평가손실은 9월말 급작스런 원화 약세에 따른 것으로 4분기 환율 안정화에 따라 환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ED 사업은 아직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나 터치스크린 사업 호조 만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터치스크린의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액은 1185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순이익 159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현 주가는 201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배, 2012년 완전희석 기준으로 PER 6.8배에 불과하다"며 "2012년에도 GFF방식의 터치스크린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어서 경쟁업체들 중 돋보이는 빠른 터치스크린 성장에 주목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