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LG패션에 대해 "4분기 이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LG패션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기대보다 많았지만, 일회성 광고비로 이익은 부진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이상 성장한 2908억원,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9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형의 고성장은 스포츠, 캐주얼 부문이 견인했는데 라퓨마의 고성장과 인터스포츠 호전으로 스포츠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35%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캐주얼 부문도 헤지스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30% 성장했다는 것.

반면 영업이익이 당사 기대치보다 35억원 밑돌았는데 이는 지난 9월 막스마라 런칭 및 질스튜어트 뉴욕 런칭과 관련해 광고비 지출이 일회성으로 40억원 가량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일회성 광고비지출은 4분기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이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소비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11월 현재까지 LG패션의 매출성장세는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복 럭셔리 브랜드 및 스포츠/캐주얼 고성장, 막스마라 및 버튼의 신규 매출 기여 등으로 4분기에도 20% 이상의 고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패션의 2012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5%씩 늘어난 1조5724억원과 1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