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은 그동안 자신의 약점이 퍼팅이라며 고민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하이트컵 마지막날 17번홀에서 7m 버디를 성공시킨 데 이어 18번홀에서 5m 버디를 집어넣으며 우승컵을 안았다. KB스타투어에서도 마지막날 18번홀에서 4m 버디 퍼트가 들어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퍼팅이 갑작스레 좋아진 이유에 대해 김하늘은 "그린에 맞춰 퍼팅 스트로크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저의 퍼팅 스트로크는 짧게 딱 끊어 때리는 스타일이에요. 이런 스트로크는 그린 스피드가 빠르거나 상태가 좋은 그린에서 효과적이죠.출발만 잘 시켜놓으면 볼이 알아서 굴러가니까요. 그러나 그린 상태가 나쁘거나 느리면 말을 잘 듣지 않아요. 이런 그린에서는 볼이 좀 더 똑바로 갈 수 있도록 임팩트 구간을 길게 해줘야 해요. 때리는 것보다 미는 것이 낫죠."

예전에는 무조건 한 가지 퍼팅 스트로크로 대회에 임했다고 했다. "PGA투어 프로들도 대부분 때리는 스트로크를 하거든요. 저도 그런 식으로 했는데 국내 그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니 그린 상태에 따라 밀고 때려야 한다는 것을 터득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