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선거의 해…증시에 호재? 악재?
내년은'글로벌 선거철'이다. 미국의 대선과 중국 공산당대회, 한국의 총선과 대선까지 맞물려 있어 '선거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900년 이후 미국 대선을 분석한 결과 대선이 있는 해에 S&P500지수가 연간 기준으로 '플러스'를 나타낸 비율이 77.8%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 한국과 미국 증시 동조화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1984년부터 2008년까지 7회의 대선을 분석한 결과 한 · 미 증시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건 1996년 한 번밖에 없었다.

역사적 경험에 비춰 내년에 예상되는 중국의 거시경제 환경 변화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대선이 있는 해 상반기 강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약세로 돌아서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현상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내년은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돼 움직임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