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정말 노련해…친구이자 라이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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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은 김경태와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경태는 정말 잘합니다. 배울 점도 많고요. 제가 '네 아이언 치는 것 보면 정말 무섭다'고 하면 경태는 '그건 감 좋을 때 그렇고.쇼트게임도 잘하고 볼도 멀리 가고 네가 더 잘 친다'고 해요. 서로 칭찬하는 거죠."
그는 김경태와 자신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경태는 차분하고 나이에 비해 경기 운영이 노련해요. 어떤 상황에서도 '톱10'에 들거든요. 저는 찬스가 와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면 딱 알아요. 한 두 홀 치고 뭔가 되는가 싶으면 마음먹고 확 가죠.그때는 정말 스코어가 좋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이상의 집중력이 나오죠.판단도 빨리 하고 거기에 맞게 근육도 잘 움직이고.그런데 평소에 잘 안 나오죠(웃음)."
항상 김경태가 먼저 조명받은 것에 대해서는 "배 아프게 생각하기보다는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부터 '나도 되겠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예전에 한국오픈에서 앤서니 김이 치는 것을 보고 기가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US오픈에서 다시 만나 치면서 '나도 좀 더 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그는 김경태와 자신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경태는 차분하고 나이에 비해 경기 운영이 노련해요. 어떤 상황에서도 '톱10'에 들거든요. 저는 찬스가 와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면 딱 알아요. 한 두 홀 치고 뭔가 되는가 싶으면 마음먹고 확 가죠.그때는 정말 스코어가 좋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이상의 집중력이 나오죠.판단도 빨리 하고 거기에 맞게 근육도 잘 움직이고.그런데 평소에 잘 안 나오죠(웃음)."
항상 김경태가 먼저 조명받은 것에 대해서는 "배 아프게 생각하기보다는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부터 '나도 되겠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예전에 한국오픈에서 앤서니 김이 치는 것을 보고 기가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US오픈에서 다시 만나 치면서 '나도 좀 더 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