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펠로우'에 반도체ㆍ에너지 전문가 임명
삼성은 핵심 기술인력에게 부여하는 '펠로우'에 반도체 전문가인 진교영 연구위원(전무급)과 에너지 전문가인 장 혁 연구위원(상무급)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2002년 도입된 삼성 펠로우는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그룹의 신수종 또는 전략 사업에서 연구개발과 사업성과에 공헌한 인력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번에 선임된 삼성전자 진 연구위원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에 입사해 반도체 D램 기술개발을 선도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D램 분야 핵심 기술인 메모리 셀 기본구조를 주도적으로 연구해 제품에 적용시켰고, 공정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세계 1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80ㆍ60ㆍ30ㆍ20나노 D램을 세계 최초로 상품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위원은 에너지 변환 및 저장 기술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다.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에 입사해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휴대용 연료전지 등 에너지관련 전 분야에 걸쳐 기술성과 창출로 에너지 분야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고 삼성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또 미국전기화학회(ECS), 국제전기화학회(ISE), 국제재료학회(MRS) 등에서 논문 발표와 강연 등으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고, 에너지 분야 지적재산권을 다수 확보했다.

이번 임명으로 삼성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나노재료, 영상처리, 조선해양, 에너지 등 총 17명의 펠로우를 선발하게 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