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0만원 탈환…화끈한 연말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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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8P 상승
그리스 악재 완화에 급반등…글로벌 펀드자금 3주째 유입
中 경제지표가 변수…"IT·철강·화학株 늘릴 때"
그리스 악재 완화에 급반등…글로벌 펀드자금 3주째 유입
中 경제지표가 변수…"IT·철강·화학株 늘릴 때"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28일(101만원) 이후 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강세에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더해져 4일 코스피지수는 58.45포인트(3.13%) 급등한 1928.4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4.89포인트(3.05%) 오른 502.80으로 마감,지난 8월18일(507.80) 이후 처음으로 5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1900선을 사이에 두고 1800~2000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리스 문제가 완전 해결된 것이 아닌 데다 중국 경제지표가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승자 프리미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3.93%(3만8000원) 오른 100만5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28일(101만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8월 10% 미만으로 떨어졌던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비중도 13.54%로 높아져 대장주 위상을 회복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부진 속에서도 승자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깜짝 실적을 낸 데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코스피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14% 선을 회복할 때까지는 증시 반등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전자가 코스피지수의 120일 이동평균선(1957.66) 회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나란히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안도랠리 당분간 이어질 듯
그리스 국민투표 제안이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당분간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G20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7~8일에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글로벌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이번주(10월27일~11월2일) 한국 관련 글로벌 4개 펀드로 34억9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3주 연속 순유입으로 4월 첫째주 이후 주간 기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이달 중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 상승 추세로 진입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그리스는 일단 한숨 돌린 수준이지 위기를 넘긴 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변수 등장
중국의 물가 수준과 경기가 국내 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일 발표될 중국 수출입이 둔화되면 시장이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영향력은 물가지표보다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조익재 센터장은 "9일 발표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6% 아래로 떨어지면 긴축 완화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긴축으로 조정폭이 컸던 철강 화학 등 소재주와 기계 조선 등 산업재 비중을 늘릴 때"라고 덧붙였다.
김종원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IT와 소재업종 내 성장주 위주로 비중을 높이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LG화학 포스코 SK 삼성중공업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서정환/유승호 기자 ceoseo@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1900선을 사이에 두고 1800~2000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리스 문제가 완전 해결된 것이 아닌 데다 중국 경제지표가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승자 프리미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3.93%(3만8000원) 오른 100만5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28일(101만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8월 10% 미만으로 떨어졌던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비중도 13.54%로 높아져 대장주 위상을 회복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부진 속에서도 승자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깜짝 실적을 낸 데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코스피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14% 선을 회복할 때까지는 증시 반등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전자가 코스피지수의 120일 이동평균선(1957.66) 회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나란히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안도랠리 당분간 이어질 듯
그리스 국민투표 제안이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당분간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G20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7~8일에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글로벌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이번주(10월27일~11월2일) 한국 관련 글로벌 4개 펀드로 34억9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3주 연속 순유입으로 4월 첫째주 이후 주간 기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이달 중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 상승 추세로 진입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그리스는 일단 한숨 돌린 수준이지 위기를 넘긴 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변수 등장
중국의 물가 수준과 경기가 국내 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일 발표될 중국 수출입이 둔화되면 시장이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영향력은 물가지표보다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조익재 센터장은 "9일 발표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6% 아래로 떨어지면 긴축 완화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긴축으로 조정폭이 컸던 철강 화학 등 소재주와 기계 조선 등 산업재 비중을 늘릴 때"라고 덧붙였다.
김종원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IT와 소재업종 내 성장주 위주로 비중을 높이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LG화학 포스코 SK 삼성중공업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서정환/유승호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