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28일 이후 9개월 만이다. 8월 10% 미만으로 떨어졌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54%로 높아져 황제주 위상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4일 3만8000원(3.93%) 오른 10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8일(101만원) 이후 두 번째다. 장 초반 100만원 선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창구로 10만주 이상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철회했다는 소식에다 삼성전자의 강세가 더해져 이날 코스피지수는 1928.41로 58.45포인트(3.13%)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14.89포인트(3.05%) 오른 502.80으로 마감,지난 8월18일(507.80) 이후 처음으로 50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48조35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54%로 높아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