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만도에 대해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주 증가와 해외법인 수익성 호조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만도의 연결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5.3%를 하회했다"면서 "외화부채 5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평가손실이 5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전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830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540억원으로 29.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82억9000만원으로 4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공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로컬업체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13.7%로 고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