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캐터필러 등의 증설과 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3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진성티이씨는 캐터필러, 히타치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두 업체는 진성티이씨로 부품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는 진성티이씨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북미와 중국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진성티이씨의 캐터필러 매출은 2011년 680억원에서 2015년 20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되고 캐터필라 매출 비중도 연결 매출 기준 50%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의 대형 굴삭기 업체 히타치도 엔화 절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와 지진 영향으로 2012년 일본 내 자체 롤러 생산라인을 철폐하기로 결정하고 진성티이씨로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본사의 2012년 히타치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465억원, 매출 비중은 23%로 예상했다.

중국 굴삭기 업황도 최악은 지났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긴축 및 대출 규제를 지속하고 있지만 2012년 전국인민대회를 앞둔 1분기 이후 규제에서 경기 부양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굴삭기 업황도 2012년 1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중국 자회사 실적은 11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중국 자회사 실적만 턴어라운드 한다면 연결 기준 실적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 동안 자회사 실적 부진에 가려졌던 캐터필러, 히타치의 아웃소싱 확대 효과도 재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