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VIP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반 상품에 비해 보험료는 비싸지만 보장 금액과 범위가 크고 기간도 길어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LIG손해보험 ‘희망플러스 자녀보험’
출생부터 100세까지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생길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영유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출생위험과 선천성 장애부터 아동기에 생기기 쉬운 골절과 화상을 비롯한 상해, 청소년기 질병과 암까지 성장 과정별 맞춤 설계를 통해 생활위험을 통합 보장한다.
이 상품에는 LIG손보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키즈 덴탈 보장’이 포함돼 있다. 기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했던 치아보험과는 달리 영구치는 물론 아동기 유치(젖니)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유치는 성장 과정에서 스스로 빠지기 때문에 자칫 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영구치에 비해 유기질이 많은 탓에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말감 치료부터 임플란트까지 치료 종류에 따라 치아당 5000원에서 5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장하는 교육자금 특약에 가입하면 부양자가 사망하거나 80% 이상 후유장해를 입을 경우 교육자금을 자녀 학년에 맞춰 나눠 지급한다. 부모가 부양능력을 상실했을 때도 교육비 걱정 없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유괴 및 납치 범죄와 관련한 위로금도 준다. 하루당 10만원씩 길게는 90일까지 지급된다. 학원폭력과 집단 따돌림에 대해서도 위로금이 주어진다.
이 상품은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부부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저체중아 출산으로 인큐베이터를 3일 이상 사용하면 60일 한도로 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생아가 태어난 뒤 질병으로 4일 이상 입원치료를 받을 경우에도 120일 한도로 일당을 지급한다. 또 태아가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선천성 이상으로 수술이 필요할 때도 보험금을 준다.
보험료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출산시 보험료의 2%를 깎아주고 이미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은 누가 가입하더라도 5%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작명 업체인 ‘베이비네임스’와 제휴해 최대 78% 저렴한 가격으로 신생아의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인터파크HM’을 통해 집안 살균 및 진드기 클리닝 서비스를 약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신생아 기준으로 20년 동안 월 5만원 안팎의 보험료를 내면 100세까지 각종 건강 관련 보장과 학자금, 생활비 관련 보장을 두루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하이라이프 퍼펙트 VVIP 보험’
세계적인 의료 관련 서비스 전문회사인 메디가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초우량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주는 상품. 국내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소견이 내려진 환자가 증상이나 병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원할 경우 존스홉킨스 하버드대 런던킹스대 등 해외 100여개 유명병원의 의료진에게 진단과 치료 방법 등을 재검증받고 2차 의료소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계약자 본인이 해외에서 치료를 희망하면 해당 질병 치료에 권위가 있는 유명병원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예상진료비와 진료기간 등을 안내해준다. 환자가 현지에 도착하는 즉시 진료가 이뤄지도록 진료 예약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본 계약 외에 상해, 질병, 골프, 운전자 비용 손해, 배상책임, 실손의료비 특약 등 모두 100가지의 보장들로 구성돼 있다.
◆삼성화재 ‘노블프렌즈’
상해 사망 등에 대한 고액 보장과 고급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상해사망 후유장해 최고 10억원, 상해소득 보상금 5년 동안 매년 최고 2억원, 입원일당 최대 20만원 등을 지급한다.
7년 만기 상품으로, 30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기 때 납입 보험료의 95~100% 수준으로 환급된다. 보험료는 45세 남성, 5년 납입 기준으로 상해 1급의 경우 월 170만원 수준이다.
이 상품은 또 가입자에게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인력이 고객의 차량을 자택에서 인수해 정비소에서 점검한 뒤 다시 자택으로 전달하는 ‘VIP 차량 관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연 4회의 무상점검과 연간 10만원 한도의 차량 소모품 무상교체 혜택도 주어진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최상급 병원에서 무료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New 플래티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사망 때 최저 보장금액이 3억원 이상인 고액계약 전용 종신보험. 은퇴시점을 미리 정해놓고 그 이전에 사망할 경우 보험가입 금액의 절반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추가로 고객의 선택에 따라 보험가입금의 1% 또는 2%를 매달 은퇴 시점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퇴 시점을 60세로 잡았는데 50세에 사망할 경우 보험가입 금액의 절반인 1억5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고 이후 60세까지는 매달 300만원 또는 600만원을 유가족 생활비 형태로 수령하는 방식이다.
가입자 모두에게 납입 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며 종합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입 2년 뒤부터는 경제사정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거나 일시적으로 납입을 중지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할 경우 해약하지 않고 매년 4번까지 중도에 인출 가능하다. 펀드 운용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가입 때 정한 기본 사망보험금은 최저 보증한다.
◆대한생명 ‘V스마트 변액유니버셜 통합종신보험’
가장(家長)이 불의의 질병이나 사고로 경제력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유가족의 생활비나 상속재원 마련은 물론 은퇴자금까지 준비할 수 있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상품이다.
소득보장형은 보험 대상자 유고시 가족들에게 사망보험금 외에 정기적으로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은퇴 시점 이전에 사망하거나 80% 이상 장해를 입으면 주계약 가입 금액의 1%(또는 2%) 금액을 매달 은퇴 시점까지 받을 수 있다. 월 급여금을 받더라도 사망 때 가입 금액의 50~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상속설계형은 ‘V-체증상속 특약’을 통해 가입시 정한 은퇴 시점부터 사망보험금이 매년 10%씩 늘어나 사망 시점에 따라 보험금이 최고 300%까지 늘어난다. 주계약을 포함하면 최대 4배까지 사망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20일 발사 예정이던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 시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발사체 2단 연료인 액체 메탄 탱크 충전용 밸브와 관련해 기술적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두 차례 발사 시각 연기를 거쳐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19일 오후 9시 30분)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한빛-나노를 발사할 예정이었다. 오전 4시 35분 기립을 완료하고 오전 6시 17분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했으나 기술적 점검이 필요해 지면서 발사가 재차 미뤄졌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가능 기간 내 발사 재시도 날짜는 브라질 공군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나노 발사 가능 기간은 현지 시각으로 내달 16~22일까지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채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식은 기업의 실적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변동성이 크죠. 그에 비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투자 수단이 채권입니다. 이자에 더해 원금도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채권은 회사뿐 아니라 국가도 발행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는 국가가 자금을 확보하거나 이미 발행된 채권 상환을 위해 찍는 채권입니다. 쉽게 말해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는 투자 수단인 셈입니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부터 개인도 국채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개인국채는 소액으로만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입니다. 단독 판매대행사로 정해진 미래에셋증권에서 계좌만 열면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나라는 금융기관에 집중돼있던 국채 수요를 퍼뜨리고, 개인은 금융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져 ‘윈윈’인 제도입니다. 금리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만기 보유시 표면금리(전월 발행한 국고채 낙찰 금리)에 가산금리(시장상황에 따라 매월 공표)를 더한 이자율에 연복리를 적용합니다. 매입액 기준 총 2억원까지는 이자소득 분리과세도 해줍니다.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표면금리를 3.5%라고 가정하고 앞으로 20년간 20년물을 매월 50만원씩 사게 되면 2044년부터 2064년까지 매월 약 100만원 가량의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또 안정적으로 노후자산을 형성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투자 수단입니다.그런데 지금까지 주위에서 ‘국채에 투자했다’는 말을 쉽게 들어보진 못했을 겁니다. 앞서 말한 이자를 적용
테슬라가 2018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대규모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안이 법원 판결로 회복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테슬라의 2018년 CEO 보상안 관련 상고심에서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2018년 계약된 CEO 보상 패키지에는 머스크의 경영 성과에 따라 3억400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는 보상안이 담겨 있다. 이는 테슬라 발행주식의 9%에 달한다. 하지만 테슬라 주식 9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이에 반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델라웨어주 법원은 지난해 이 보상안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에 불복한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가 델라웨어주 대법원에 상고했고, 대법원은 머스크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하급심 판결이 "부적절한 해결책"이었다면서 "머스크가 6년간의 시간과 노력에 대해 보상받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판결이 나온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이 옮았음이 결국 입증됐다며 "나는 싸움을 시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을 끝낸다"고 적었다. 7년 전 주당 20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가 현재 500달러 가까이로 치솟으며 보상 가치도 1400억 달러(약 207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델라웨어주 대법원 판결에 따라 복원된 스톡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현재의 약 13%에서 20%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아울러 테슬라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등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회사가 머스크에게 1조 달러(약 1481조원) 상당의 주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