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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뛰는 차·화·정, 주도株로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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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재정 위기에 우려가 진정되면서 안정화 단계로 진입하자 국내 증시도 반등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940선을 넘어서며 2000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대외 변수가 안정화되면서 올초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차·화·정'이 다시 주도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오후 1시22분 현재 화학 대장주인 LG화학이 2.25% 오른 3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호남석유 3.14%, SK이노베이션 3.42%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종에서도 대장주인 현대차가 3.80% 오른 23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오름세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메크로 변수가 안정화되고 유가 및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화학업종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경기민감주로써 화학업종 전반적으로 낙폭이 큰 편이었다"면서 "향후 1년을 기준으로 한 주요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7배 수준이어서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자동차업종의 주가 수준은 폭락장 이전 수준까지 거의 올라온 상태지만 4분기 실적이 받쳐 준다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중국 긴축 등이 본격적으로 완화되기 시작할 경우 중국발 모멘텀까지 작용할 수 있어 대외 환경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전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해결 방안들이 나왔다. EU 정상들은 그리스 채권에 대한 민간의 원금삭감(헤어컷) 비율을 기존 21%에서 50%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그리스의 채무는 3500억유로에서 2500억유로로 축소되고 국가부채 비율 역시 GDP 대비 160%에서 120%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해서 EU 정상들은 기금 규모를 기존 4400억유로에서 1조유로로 늘리는 데 합의, 유로존 재정에 대한 안전판을 확충했다. 또 유럽 은행들의 의무 자기자본비율을 내년 6월까지 9%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년 전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분기 연 1.3% 성장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과 미국의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 화학, 정유업종의 대표주에 대한 긍정적 관심은 바람직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4분기 전망을 밝게했다. S-Oil도 3분기 환율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내놨으나 향후 환율 안정화와 계절적 성수기 접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는 유효한 상황이다.

    자동차 업종내에서도 현대차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고, 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돼 추가적인 상승 시도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차·화·정이 주도주 군에서 이탈한 이유는 펀더멘탈적인 요인보다는 수급적인 측면이 컸기 때문인데 대외 변수가 불안했던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고, 대외 변수가 안정화되고 중국발 모멘텀이 회복되는 4분기에 증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된다면 다시 한번 증시의 핵심 주도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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