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01달러 내린 배럴당 106.9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76달러(4.2%) 오른 배럴당 93.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3달러(3.06%) 상승한 배럴당 112.2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그리스 채무위기의 해결 방안이 마련되며 상승했다.

이날 유럽 정상들은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유로 수준으로 확대하고, 역내 은행들이 1060억유로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는 데 합의했다.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에 1000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은행을 비롯한 민간채권자가 그리스 채권의 손실률을 50%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의 걸림돌이던 그리스의 채권 문제가 해결될 발판이 마련됐다.

국제 금 가격은 5거래일째 상승했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50달러(1.4%) 오른 온스당 174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