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복합수지 中 2공장 가동
GS칼텍스가 복합수지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시 우장(吳江)개발구 3만3000㎡(1만평) 부지에 복합수지 중국 제2공장(사진)을 준공하고,상업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발표했다.

복합수지는 다양한 고분자들을 물리적,화학적으로 결합시켜 강도를 향상시키거나 특수 기능을 갖게 한 제품이다. 자동차와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부품의 원재료인 기능성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GS칼텍스는 2006년 허베이성(河北省) 랑팡(廊坊)시에 있는 중국 제1공장을 통해 연간 4만5000t의 복합수지를 생산해왔다.

이번 제2공장으로 3만7000t을 더해 생산 규모를 8만2000t으로 늘리게 됐다. 중국 복합수지 수요는 연 120만t에 이르고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

이번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LG전자,기아자동차 등 한국기업과 하이얼전자,메이디,치루이차 등 중국 현지기업뿐 아니라 러시아,태국,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엔 7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지역에서 복합수지 사업에 착수했다. 체코에 법인을 설립했고,내년 9월엔 연 3만t 규모의 공장이 완공된다.

국내 복합수지 생산량도 함께 늘려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진주 공장에서 연 6만8000t을 생산하고 있으며,2013년 1월 진주 제2공장 완공으로 4만1000t을 추가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내년 말 체코 공장까지 준공되면 글로벌 복합수지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