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7포인트(0.09%) 내린 497.04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490선에 머물게 됐다.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럽 은행들의 의무 자기자본비율(Tier I)을 9%로 높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유럽 훈풍에 상승 출발, 500선을 웃돌았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반락했다.

이날 기관은 444억원, 외국인은 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56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비금속,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은 2~5%대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화학,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등은 2~3%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셀트리온은 1.27%, 다음은 4.97%, 네오위즈게임즈는 3.17% 떨어진 반면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젬백스 등은 5% 이상 뛰었다.

정치 테마주들은 하락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의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는 장중 반락, 하한가로 떨어졌다. 나경원 한라당 후보의 관련주로 분류된 오텍도 3.33% 미끄러졌다.

이날 상한가 25개를 비롯 561개 종목은 올랐다. 하한가 5개 등 388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