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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두달여만에 1900 고지 탈환…철강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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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두 달여 만에 1900선 고지를 탈환했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기대 등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 코스피지수는 192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3포인트(1.46%) 오른 1922.04로 마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5일(1943.75) 이후 처음이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합의 일부 진전 소식에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90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EU 정상들이 그리스 국채 상각률 제고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에 대해선 원칙적인 합의에 그쳤지만,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진행 기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장 한때 지수는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강한 흐름을 보여 1920선도 뚫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사자'로 전환해 17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이 209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50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나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개선과 함께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213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79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3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전기전자와 통신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실리면서 철강금속과 화학 등 소재 관련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함께 유입된 철강금속이 5% 넘게 뛰었다. 포스코가 4%대 급등했고, 현대제철, 고려아연, 동국제강, 풍산 등이 6∼9%가량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1% 가까이 떨어졌다.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삼성전기가 4%대 밀렸고,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하이닉스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를 뺀 시총 1∼10위권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들이 급락했다. 박원순 후보 관련주로 거론된 웅진홀딩스, 휘닉스컴이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고, 풀무원홀딩스가 4% 넘게 떨어졌다. 나경원 후보 테마주로 분류된 한창도 하한가로 밀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해결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중국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가 증시에 반영됐다"며 "중국 모멘텀 덕에 그동안 눌린 산업재, 소재, 철강, 건설, 화학 등이 회복 국면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5개 등 59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를 비롯해 234개 종목이 내렸고, 1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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