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꼬꼬면 덕에 '임원' 자리까지 꿰차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 개발자인 개그맨 이경규를 명예홍보이사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는 "정직한 열정으로 장인정신을 발휘해 온 점과 라면사에 한 획을 그은 꼬꼬면 개발의 공로를 인정해 이경규 씨를 명예홍보이사로 위촉한다"고 말했다.

이경규, 꼬꼬면 덕에 '임원' 자리까지 꿰차
이에 따라 이경규는 꼬꼬면 브랜드를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경규는 "한 조직의 일원으로 인정해 주시니 영광"이라며 "한 번도 직장인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데 요즘 한국야쿠르트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 즐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경규는 올해 3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라면요리 대결 편에서 닭 육수와 계란, 청양 고추를 넣은 라면을 선보여 라면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이경규에게 브랜드 사용료를 내기로 하고 꼬꼬면을 내놨다.

이 회사가 지난 8월 선보인 꼬꼬면은 물량이 수요에 못 미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꼬꼬면의 이달 누계생산량은 400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시간인 회전율의 경우 시중에서 판매 중인 250여개의 라면 브랜드 중 가장 빠르다.

한국야쿠르트는 계속되는 꼬꼬면의 물량부족으로 올해 연말까지 봉지면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경규는 한국야쿠르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 내용은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30년간 겪은 성공과 실패 이야기로 구성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