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27일 D램 고정거래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10월 하반기 1Gb와 2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0.5달러와 1.06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이는 소폭 증가한 9월 PC 출하량으로 인한 재고 축적 수요 회복, 3분기 D램 생산량 감소, D램 모듈 가격이 바닥 수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PC-OEM으로부터의 가격 압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11월 상반기 가격도 보합 수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태국 홍수 피해로 인한 HDD 부족 현상이 HDD 단가를 상승시켜 PC 마진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는 D램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물거래가격의 하락 또한 고정거래가 하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HDD 부족 현상은 낸드에는 긍정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울트라북 제조업체들은 높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SSD 대신 HDD 적용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HDD 가격 상승은 SSD 적용을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HSBC는 D램 제조업체들 대비 높은 마진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123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