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유한양행에 대해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1647억원, 영업이익은 36.5% 감소한 159억원을 기록했다"며 "외형회복은 소폭 진행되는 모습이나 수익성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액 성장은 약품사업부가 10.2% 증가하며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외형의 회복에도 도입의약품의 비중증가와 메로펜 나조넥스 등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인하로 원가율이 2.6%포인트 높아지고, 판관비율도 1.3%포인트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4분기에도 3분기와 마찬가지로 도입의약품의 매출증가가 계속될 것이어서 외형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내년초에 계획돼 있는 제약업계의 약가인하 이슈가 분기별 실적이슈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분기실적의 점검과 함께 정부정책의 향배를 주목할 때"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