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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략]"EU 정상회의 추세 요인 아냐"…중국 소비·車부품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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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1900선으로 바짝 다가선 26일 증시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 이후에도 지수는 박스권 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2% 가까이 떨어졌지만 국내 증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시장에서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모멘텀이 약화된 부분을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정책이 완화되면서 대중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주나 중국 소비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세에도 나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EU 정상회의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고려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정보기술(IT), 화학·에너지, 전기가스 등 3개 업종이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IT는 업황 저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전기가스는 한국전력 등의 여러가지 이벤트성 이슈 때문에 강세를 띄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화학 업종은 펀더멘탈(기업가치)에 대한 회복보다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급락 이후 일시적으로 90달러 이상으로 반등한 데 따른 안도 랠리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U 정상회의 이후의 시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큰 '서프라이즈'도 없겠지만 파국으로 치닫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만약 금융시장 안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안이 나온다면 이후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의 실물경기지표와 기업실적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도 "유럽 이벤트는 추세 변동 요인이라기보다 지수 변동 요인에 가깝다"며 "근본적인 큰 틀에서 합의가 깨지지 않는다면 급등락에 대한 우려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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