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회장 한동우)는 26일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70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2분기 발생했던 현대건설 지분매각이익 등 특수 요인이 소멸되고 핵심이익 기반인 이자이익이 1.3% 성장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의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한편 비용 효율성 제고와 견고한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가 계속되는 등 그룹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차별성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3분기중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의 빠른 이익 회복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 그룹에 대한 이익 기여도도 전분기 31%에서 33%로 2%포인트 늘어났다.

카드 부문은 매출 증가와 비용효율성 제고를 통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하고, 분기 중 실적도 전분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비은행부문 핵심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했다는 평가다. 생명보험 부문은 수입보험료 증가와 투자수지차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47.6% 증가된 순이익을 기록했다.

캐피탈부문의 3분기 순이익은 대손비용이 경상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139.8% 증가했고,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