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26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 세운 제2생산기지의 준공식을 갖고 소형 굴삭기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쑤저우 공장은 급성장하는 소형 굴삭기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중대형 위주의 산둥성(山東省) 옌타이(煙臺) 공장과 투톱 체제로 중국 굴삭기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면적 24만㎡ 규모인 쑤저우 공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인 DICI(25%), DICC(75%)가 2007년부터 729억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98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8t 이하 소형 굴삭기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내 자회사를 통해 2015년까지 2단계 공장 확장을 추진, 연간 1만3600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중국내 제2의 생산기지를 건설이 △급성장하는 중국 소형 굴삭기 시장 대처 △중국 남부지역 공략 △물류비 절감과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서라고 전했다.

중국의 소형 굴삭기 시장은 과거 5년간 연평균 34%의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해 중국 굴삭기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의 도시화 추진, 신(新)농촌 개발 정책에 따라 소형 굴삭기 시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연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쑤저우 공장은 소형 굴삭기, 옌타이 공장은 중대형 굴삭기 중심으로 전문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