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4S에 음성인식 기능 'SIRI'가 탑재되면서 관련 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음성인식은 유저인터페이스(UI)의 마지막 단계로 향후 적용 분야가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리지텍의 경우 "지난해 10월 뉘앙스(NUANCE社)와 음성인식 사업에 관한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카드사 최초의 음성인식 서비스로 삼성카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오텍은 지난해 12월 SVOX社와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한국 내 독점 사업 권한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아시아권 언어에 대한 음성기술에 있어서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HCILAB을 인수해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파인디지털에 대해서는 "네비게이션에 ETRI에서 개발한 음성인식 엔진을 결합, 현재 벤츠·BMW·아우디 등에 SVOX의 음성인식 엔진을 활용한 네비게이션이 탑재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기아차 등에 음성인식 기능이 결합된 제품 탑재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음성인식 시장 확대로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 증가도 기대된다. 그는 블루콤의 경우 "영어권 국가와 프랑스, 독일 지역의 매출 비중이 70%에 달해 음성인식 시장 확대에 따른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